'골드러시 부활' 금값, 1000달러 육박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9.04 07:02

약달러 영향....원자재 투자 관심고조

3일(현지시간) 금값이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1000달러에 육박했다.

금 12월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2%(19.20달러) 오른 997.7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1.7%(16.43달러) 상승한 파운드당 994.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1000달러 재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해 3월 고점인 1032.70달러를 찍은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월20일 이후 1000달러 고지를 밟아보지 못했다.

달러 가치가 거듭 하락하고 경기 우려로 투자금이 금 등 귀금속에 집중되면서 금값은 최근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NYMEX의 금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4.6% 뛰었다.

최근 금값 강세는 특히 달러 약세의 영향이 크다. 달러를 상대로 한 유로 가치는 지난 6개월 동안 13.5% 올랐다.


금과 함께 은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은 12월물은 NYMEX에서 전일 대비 6%(92.5센트) 오른 온스당 16.29달러를 기록했다. 은 선물은 장중 지난해 8월7일 이후 고점인 16.31달러를 찍기도 했다. 은 현물은 런던거래소에서 6% 상승한 16.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전문가들은 9월 증시가 부진할 것이라며 금 등 원자재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추천에 힘입어 전문가들은 금값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금값은 910~960달러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별다른 변화없이 이 속에서 움직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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