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노사 '입장 고수' 협상 또 결렬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9.03 17:40

사측 "4일 정리해고자 개별통보", 노조 "곧 투쟁방향 정할 것"

금호타이어 노사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26일 협상이후 노조의 선거로 중단됐던 교섭(22차)을 3일 오후 재개했지만 별 성과 없이 끝냈다.

회사 측은 기존 '무노동 무임금' 원칙하에 임금동결, 복리후생 축소 등 6개항을 기존안대로 노조에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 측도 기존 수정안을 통해 어느 정도 양보한 만큼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관계자는 "회사 측이 정한 시나리오대로 가는 것 같다"며 "정리해고자에 대한 개별통보까지는 갈 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결렬로 사측은 오는 4일 정리해고자 명단을 개별 통보할 방침이며, 16일까지 노조와 협의가 안될 경우 노동부에도 정식으로 해고자 명단을 통보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아직 총파업 등 구체적인 대응계획과 사측과의 재교섭 일정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 쟁대위를 열어 향후 투쟁지침을 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상결렬 후 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이 노조 측을 방문, 재신임된 노조집행부와 인사차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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