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수급…환율,11일째 1240원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9.03 15:30
원/달러 환율이 10일 넘게 124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3일 환율은 5원 사이에서 횡보했다. 전날보다 3.9원 내린 1246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똑같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1240원대를 유지한 건 거래일 기준 11일째다.

내림세로 출발했다 막판 상승마감한 코스피와 달리 환율은 꾸준히 내림세로 방향을 잡고 박스권에서만 움직였다.

하락과 상승요인이 팽팽해서다. 그간 환율 변동을 주도하는 하나의 축이었던 외국인은 최근 순매도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도 1500억원 가량을 팔았다. 요즘 증시를 지배하는 조정부담도 그렇다.

하지만 1250원까지 오르길 기다리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만만치 않다. 마감시각 중국증시도 전날보다 4% 넘게 오르면서 2830선에서 거래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했다. 0.37포인트 오른 1613.53으로 장을 마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참가자들도 요즘 같은 장에선 환율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박스권에 대한 인식이 강해 한쪽으로 치우친 거래를 하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총 거래량도 전날보다 20억달러 가량 빠져 40억달러를 겨우 넘겼다.

한편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한땐 엔/달러 환율이 92엔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오후 3시 현재는 조금 올라 92.36엔으로 0.34엔 떨어졌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48.63원으로 2.63원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271달러로 0.005달러 올라 역시 달러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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