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前총장, 집권2기 국무총리 내정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9.03 15:00

靑 개각단행… 5개부처 장관임명,특임장관 신설

↑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국무총리로 내정하고 지식경제부, 노동부, 법무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임명하는 집권2기 개각을 단행했다.

노동부와 지식경제부 장관에 임태희, 최경환 의원이 입각하고 법무부 장관에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 장관에 김태영 합동참모의장, 여성부 장관에 백희영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다. 공석중인 특임장관에 주호영 의원이 임명됐다.

충남 출신의 국내 대표적 경제학자인 정운찬 총리 후보자(63)는 집권2기 내각의 수장에게 요구되는 화합과 통합, 중도실용의 기준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총장 재직시절 뛰어난 조직관리 성과를 보여 준데다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로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53)는 경기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재무부, 재정경제부를 거친 정통 경제 관료로 정계 입문 이후 여의도연구소장,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보여줬다. 국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 현안을 적극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54)는 경북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경제 관료와 언론사 논설위원, 당 정책조정위원장 등 경제 분야의 다양한 정책조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에너지와 IT 등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 녹색성장과 산업분야 통합 발전에 효과적인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58)는 전남 출신으로 대검 공안부장과 중수부장, 대구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일관된 소신을 갖고 있고, 정무감각을 갖춰 법 집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로 기대된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60)는 서울 출신으로 육사 29기 출신이다. 수도방위사령부, 1군사령관 등 군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국제적 감각도 겸비해 군심을 결집해 효율적인 방위 체제를 구축하고 우방국과의 군사동맹,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국방전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59)는 서울 출신으로 대한가정학회장, 영양학회장 등을 지냈다. 글로벌 사회에 적합한 양성평등과 가족, 가정의 가치와 역할을 새롭게 정립할 적임자로 발탁됐다.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59)는 경북 출신으로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에서 정계에 투신해 17, 18대에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당과 국회 안팎에서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을 보여 여야에 두루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당정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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