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뺑뺑이' 그만돌고 바로 치료하라!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09.03 13:50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가 40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신종플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검사는 이제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종플루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인근 내과로, 보건소로, 거점병원으로 '뺑뺑이'를 돌았다는 불만들이 많다. 그러나 이제 '확진' 판정보다는 '치료'가 더 중요한 단계가 됐다.

3일 보건복지부 산하 대책본부 관계자는 "오한, 발열,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나면 보건소보다는 치료거점병원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예전에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검사와 격리가 필수였으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상황에서 검사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또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감염여부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검사를 하더라도 5~6일이 지나야 결과가 나온다"며 "감염여부를 떠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제를 투약한다"고 설명했다. 신종플루 치료는 증세가 나타난 후 2~3일 이내에 해야 효과적이다. 결과를 기다리다가 자칫 투약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감염여부 검사는 신종플루 감염 이전에 질병치료를 받고 있어 확진여부를 알아야 하는 사람에 한해서 시행해야 한다"며 "건강보험 적용도 고위험군 의심환자나 확진환자에게만 적용되고 본인요청인 사람은 전액 개인이 부담해야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역 보건소는 집단환자 발생 방지나 역학조사, 예방접종 등 신종플루 확산속도를 늦추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거주지 근처 치료거점병원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확인하거나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8월 31일 기준 신종플루 확진자는 4293명이다. 이중 사망한 4명을 제외하고 3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는 치료를 받고 정상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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