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밀 한병 마실때 배출되는 CO2량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9.03 14:34
이달부터 베지밀과 제주감귤 주스 제품의 겉면에 제품 전 과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표시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달 27일 제5차 탄소성적표지 인증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식품 등 5개 업체의 10개 제품에 대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일명 '탄소라벨링 제도'로 불리는 탄소성적표지제도는 △제품을 생산하고 운송한 후 △소비자가 사용하고 나서 폐기할 때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하 전 과정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품 겉면에 표시토록 하는 제도다.

소비자가 환경에 덜 해로운 제품을 보다 쉽게 인식토록 해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고, 기업이 보다 친환경적 제품을 만들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추가로 탄소라벨링 인증을 받은 업체는 에코월드 롯데제과 정식품 롯데칠성음료 웅진코웨이다. 에코월드는 친환경포인트 스티커 2종에 대해, 롯데제과는 '이마트 우리쌀 초코파이' '몽쉘크림케이크' 등 2종의 제과류에 대해, 정식품은 베지밀 2종과 유아용 베지밀 2종 등 4종의 음료에 대해 각각 탄소라벨링 인증을 받았다.


웅진코웨이는 냉정수기 1종, 롯데칠성음료는 제주감귤(2ℓ들이) 1종에 각각 전 과정 이산화탄소량을 부착할 수 있게 된다. 이를테면 정식품이 '달콤한 베지밀 에이' 190㎖의 전 과정 이산화탄소 배출량 101g이 눈으로 확인하기 쉽게 표시되는 식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탄소라벨을 부착한 제품의 수는 총 51개로 늘어났다.

기술원에 따르면 풀무원의 '풀무원 유기농 투컵' 두부제품과 코카콜라 500㎖ 제품의 전 과정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275g, 168g이다. 리바트의 한 장롱 제품과 아시아나항공의 김포-하네다 노선의 항공서비스 상품은 각각 213㎏, 142㎏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5차 녹색성장위원회'에 △2012년까지 탄소라벨링 제품의 수를 500개로 늘리고 △가정·건물의 에너지효율 등 사항을 컨설팅하는 그린리더를 2015년까지 5만명 양성하는 등 내용의 '녹색생활 실천 확산방안'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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