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재정효과·車세제혜택 빼도 1%대 성장"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이새누리 기자 | 2009.09.03 10:10

(종합)연간 성장률 전망은 수정 계획 없어

한국은행은 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6%)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2분기에 재정효과와 자동차 세제혜택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1%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지난달 말에 7월중 실물지표가 발표됐는데 분석결과 예상했던 수준의 경로를 밟고 있다"며 "8월과 9월의 실물지표 변동이 없는 한 당장 연간성장률을 수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2분기 국민소득 관련 설명회에서다.

정 팀장은 "관건은 명목이 아닌 실질 수출이 어느 정도 이어지느냐에 있다"며 "하반기 재정지출 여력은 상반기보다 크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경기전망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투입과 자동차 세제혜택 등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에 1.2%(이하 전기비) 정도의 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대략적으로 재정효과, 자동차 세제혜택 등에 따른 효과를 1.4%, 해당 부분을 제외한 성장률을 1.2%로 추산했다.


한편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GNI는 2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보다 5.6%,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0.5% 각각 늘어났다.

정 팀장은 "전분기보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흑자규모가 큰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경제는 2분기 들어 정부의 재정정책과 한은의 금융완화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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