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지난달 말에 7월중 실물지표가 발표됐는데 분석결과 예상했던 수준의 경로를 밟고 있다"며 "8월과 9월의 실물지표 변동이 없는 한 당장 연간성장률을 수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2분기 국민소득(GNI) 설명회에서다.
정 팀장은 "관건은 명목이 아닌 실질 수출이 어느 정도 이어지느냐에 있다"며 "하반기 재정지출 여력은 상반기보다 크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경기전망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GNI는 2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보다 5.6%,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0.5% 각각 늘어났다.
정 팀장은 "전분기보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흑자규모가 큰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경제는 2분기 들어 정부의 재정정책과 한은의 금융완화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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