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2%P' 이상 차이날 때 옮겨라

머니위크 김부원 기자 | 2009.09.11 10:31

[머니위크 커버]갈아타기 완전정복/ 대출

개인의 신용은 빚을 얼마나 지고 있느냐, 그리고 갚을 능력이 어느 정도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갚다보면 원금뿐 아니라 이자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결국 대출 금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대출을 갈아타는 노력이 필요하다. 빚을 빨리 갚고 대출 이자를 최대한 줄이는 것은 돈을 불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재테크다.

◆금리 최소 2%포인트 낮춰라

대출금을 꼬박꼬박 갚고 있다 해도, 굳이 대출을 갈아타려는 이유는 결국 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여기에도 핵심 원칙이 하나 있다. 바로 금리가 2%포인트 이상 차이나지 않는다면 대출을 갈아타는 의미가 없다는 것.

지세훈 포도재무설계 팀장은 "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을 갚고 신규 대출을 받는 것이므로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설정비 등을 부담해야 한다"며 "재무설계 원론 차원에서도 금리가 2%포인트 이상 낮아야만 이런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 VS 고정 '갈등'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느 것을 선택할 지도 고민거리다. 금리가 수시로 변하다 보니 때로는 변동금리가 유리하고, 어떤 때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선 어떤 것이 유리할까. 지세훈 팀장은 "금리가 바닥이고, 더 이상 낮아질 가능성도 없으므로 현재로선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부채가 많지 않고 현금흐름에 여유가 있다면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그는 "다만 일반적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현재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물론 아직까진 변동금리 대출이 고정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훨씬 낮고,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등을 감안한다면 서둘러 고정금리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

◆저신용자 제도 활용하자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은 금리 조건을 따져 대출을 갈아탈 여유조차 없다.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기존 2금융권 대출을 갚는 것은 더욱 힘들다.

그래도 저신용자들을 위한 특별한 대출 상품이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희망홀씨대출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 대출은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에게 연 20% 미만의 금리로 소액신용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까지 희망홀씨대출을 통해 10만314명이 5362억원을 대출받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출보증제도인 전환대출을 통해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해도 좋다. 전환대출은 20% 이상의 고금리 부채를 전액 보증해 10% 초반 대의 금리로 낮춰주는 제도다.

일부 은행들이 내놓은 근로자생계보증대출도 저신용자들을 위한 대출 상품이다. 3개월 이상 근로 중이면서 납세 증명이 가능한 저신용 근로자가 대상이며, 개인사업자나 사업소득자는 제외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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