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제조업주문 증가폭 '기대 이하'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9.02 23:15

변동성 높은 항공기만 급증…자동차·유류·식품은 '감소'

미국의 7월 제조업 주문이 시장전망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변동성이 높은 항공기 주문만 배 이상 급증했을 뿐, 유류와 식품 등 비내구재는 물론 자동차 주문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일 지난 7월 제조업 주문이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2.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6월 제조업 주문 증가율은 잠정치 0.4%에서 0.9%로 상향 수정됐다.

석유, 식품 등 비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으로 1.9%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관련 제품들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문 액수가 올 들어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인텔 등 기업들의 해외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내구재 주문은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내 5.1% 늘었다. 이는 지난주 정부 잠정 전망치(4.9%)보다 높은 수준으로 2년래 최대 증가율이다.


그러나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전체 제조업 주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장비 주문은 무려 19%나 급증했다. 변동성이 큰 비행기 주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상용기 주문은 105% 급증한 반면 정부의 중고차현금보상프로그램(cash for clunkers) 종료로 인해 자동차 주문은 1.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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