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생산성 증가율 '6년래 최고'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9.02 21:47
미국의 2분기 노동 생산성이 근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기업들은 이익을 늘리기 위해 감원되지 않고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사용하는 단위 노동비용을 크게 줄였다.

미 노동부는 2일 지난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연율 기준 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 3분기 이후 근 6년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전문가들은 2분기 노동생산성이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발표치는 이를 상회했다.

이는 농업 종사자들을 제외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단위 시간당 투입 노동력 대비 생산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노동생산성이 높을수록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이익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도움이 된다.


2분기에는 기업들이 노동자들에게 적은 돈을 써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연율 기준 5.9% 하락해 근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또한 시장전망치(5.8% 하락)를 초과하는 낙폭이다.

단위 노동비용이 줄어들게 되면 기업들의 수익성이 호전되고 임금 삭감으로 감원을 대체해 고용시장 침체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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