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3500cc에 1등급 연비 'RX450h'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9.04 13:46

[Car&Life]기존 'RX400h'이후 렉서스의 두번째 하이브리드 SUV모델

↑렉서스 'RX450h'

3500cc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RX450h'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6.4km이다. 이는 국내외 스포츠다목적(SUV)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국내에 선보인 'RX450h'는 기존 'RX400h'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SUV모델. 기존 'RX350'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내외관 및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RX35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면그릴과 앞 범퍼의 디자인만이 약간의 차이를 보일뿐이다.

RX450h는 3.5 리터 V6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경량화 된 전기모터, 혁신적인 연료절감 장치를 특징으로 새로운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렉서스 측은 설명한다. 앳킨슨 사이클 엔진은 기존 가솔린 차량에 사용되는 오토 사이클 엔진보다 압축비를 높여 연료손실을 최소화했다.

RX450h는 출발 및 저속주행 시 전기모터로만 구동된다. 또한, 'EV(Electric Vehicle)모드' 선택 시 40km/h 이하의 속도로 1km정도는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액셀을 밟으면 엔진의 힘으로 운행하고, 다시 액셀을 띠면 배터리의 힘으로 주행한다는 현 상태가 계기판위 그래픽으로 실시간 보여진다.

또한 '에코모드 인디케이터'가 새로이 장착돼 연비상태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경제적인 운전에 대한 압박감(?)까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차가 정차를 하면 배터리나 엔진의 작동이 정지된다. 이때 가솔린엔진에 익숙했던 운전자라면 시동이 꺼지지 않았나하고 착각할 정도로 진동과 소음이 줄어든다.

고속주행보다는 도심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상황에서 'RX450h'의 경제성은 극대화될 것 같다. 'RX450h'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최대 310만원) 기준도 충족시켰다.


이외에도 렉서스는 손가락 끝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을 신형 'RX'시리즈(뉴RX350포함)에 새롭게 도입했다. 이 기능은 마치 마우스를 이용한 쉬운 조작방법으로 처음 접하는 운전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아울러 다양한 신체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모리 기능의 10-way 파워시트가 장착, 시트의 길이가 21mm까지 연장돼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RX450h는 기존 'GS450h'와 그레이드 명이 동일하지만 엔진성능은 다르다. GS450h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344마력인데 비해 RX450h는 299마력으로 약간 낮다. 이는 가솔린엔진의 차이 때문이다. 또한 RX450h는 전자식 무단변속기를 적용했기 때문에 연비향상엔 도움이 되지만, 가속 감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다.

판매가격은 기본형이 8740만 원, 고급형이 948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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