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제주에서 아날로그 방송 꺼진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9.09.02 17:49

단양·울진·강진군 2010년부터 '오프', 110억 예산 책정

2010년 단양군, 울진군, 강진군 등 3개 지역에서 아날로그 TV 방송이 종료된다. 또 2011년은 제주도 전 지역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2013년 디지털방송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이들 4개 지역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정책 방안'을 의결했다. 이를 위해 110억원의 예산들 들여 디지털컨버터 등을 지원하고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홍보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2010년 우선 단양군(1만4000세대), 울진군(2만3000세대), 강진군(1만8000세대) 등 소규모 3개 지역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을 전면 실시한다.

또 2011년에는 규모를 확대해 독립적인 전파환경이 가능한 제주도 지역(21만6000세대)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제주도 지역에서는 2010년 일시적으로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아날로그 TV방송 종료를 안내하는 자막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 아날로그 채널에서 디지털TV방송 시청정보 등 전환 안내 고지방송이 실시된다.

또 시범지역 시청자가 기존 아날로그 TV로도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컨버터나 안테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0년에는 안테나 등을 직접 현물 지원하고 2011년 이후 쿠폰 지급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 및 홍보방안 등의 협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방송사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 추진협의회'가 구성되고 시범사업 홍보 및 민원응대 역할을 담당할 '시청자 지원센터'가 개설된다.

방통위는 올해말까지 지자체, 방송사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으로 대국민 홍보, 인식확산, 수신기 보급률 제고 등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 계기 조성 및 디지털 전환 우려가 불식되고 울진군 등의 난시청 지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 TV방송 전환으로 송신기 소비전력이 아날로그 TV방송 대비 약 60%(연간 1만 세대의 소비전력 규모)가 절감되는 등 방송산업의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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