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크라이슬러와 2조5000억 계약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9.02 11:00

단일부품 수주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현대모비스가 크라이슬러그룹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닷지 두랑고' 차종에 공급하게 될 프런트 섀시모듈과 리어 섀시모듈의 모습

현대모비스는 미국 크라이슬러그룹과 20억 달러(2조5000억 원)규모의 섀시모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따라 오는 2010년 5월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크라이슬러그룹의 생산 공장에서 생산될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11월 생산 예정인 ‘닷지 두랑고’ 모델에 프런트섀시모듈과 리어섀시모듈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게 된 프런트 및 리어 섀시모듈은 완성차의 차체를 지지하는 척추 역할을 하는 모듈로 탑승자의 승차감을 좌우하는 동시에 완성차의 감성 품질에 영향을 주는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원가·기술·납기 및 협력업체 관리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크라이슬러그룹의‘2007년형 지프 랭글러’에 장착되는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오하이오 모듈공장(OMMC)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그룹의 생산 공장 인근에 위치한 곳에 약 81만 평방피트(2만3000평)의 대지에 약 15만 평방피트(4200평) 규모의 공장과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10년 2월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준형 해외사업본부장 (전무)는 “2006년부터 ‘지프 랭글러’ 모델에 공급하고 있는 컴플리트 섀시모듈에 대한 품질과 기술력을 크라이슬러그룹이 냉정하게 평가해 내린 결과”라며 “현대모비스의 첨단 모듈을 널리 알려 크라이슬러그룹 이외의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대단위 모듈 뿐 아니라 모듈을 구성에 필수적인 핵심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해 2002년 크라이슬러그룹으로부터 스티어링칼럼(조향장치)을 수주한 이후 현재 폭스바겐과 중국 화타이기차, 난징기차 등의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제동(ABS·ESC 등 브레이크 시스 템)·안전(에어백)·조명(램프) 등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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