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2% "신종플루 백신 맞겠다"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9.02 09:15
국민 82%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애주 의원(한나라당)은 지난달말 여론조사기관 폴리시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남녀 28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p)를 실시한 결과 82.1%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희망했다고 2일 밝혔다.

'접종 의사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1%와 8.7%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접종의사가 89.4%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광주(89.2%)에 접종 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백신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한다'는 응답은 정작 29.1%에 불과했다. 70% 이상은 국민행동요령을 모르거나(45.4%) 알지만 실천하지 않고(25.5%) 있었다.


국민행동요령을 잘 모른다는 답은 '19~29세'에서 63.4%로 가장 높았으며 '19세 미만'이나 '65세 이상'도 평균에 못 미치는 인지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충북지역 주민의 57.3%가 국민행동요령을 모른다고 답해 인식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감염의심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택격리 요청을 받더라도 '응하지 않겠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이 응답자의 각각 13.2%와 20.3%를 차지했다.

이애주 의원은 "정부 목표대로 백신을 확보하더라도 수요에 못 미쳐 가짜 백신 유통이나 무허가제품 밀반입 등 대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며 "민간 업체가 유통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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