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지급액 급증, 총 3조 육박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9.02 09:01
-지난해 총 지급액과 비슷… 9월중순 3조원 넘을 듯
-신규신청자 6.9만명 올해들어 최소
-구인증가·신규신청자 감소 "고용여건 점차 호전


실업급여 지급액이 3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연간 총 지급액과 비슷해졌다.

노동부는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이 2조85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 지급액 2조8653억원과 비슷한 수치로 9월 중순경 실업급여 지급액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8월 실업급여 지급액과 지급자수는 각각 3421억원과 3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각각 1016억원(42.2%), 10만6000명(37.5%) 증가했다.

지급자수는 4월 45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월 43만5000명 △6월 43만2000명 △7월 42만2000명 등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급액은 4월 405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월 3714억원 △6월 3868억원 △7월 3900억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8월에 신규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6만9000명으로 지난해 5만6000명보다 1만3000명(23.2%)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가장 적은 수치다.

신규신청자는 △1월 12만8000명 △2월 10만8000명 △3월 10만9000명 등 10만명대를 유지하다 △4월 9만6000명 △5월 7만9000명 △6월 8만3000명 △7월 9만2000명 등으로 10만명을 밑돌았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의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 지급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은 8월까지 2570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 195억원의 13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다만 8월 지급액은 200억원으로 지난 4월 최고치 451억원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동부 지원센터를 통한 8월 신규 구인인원은 12만명으로 전월 10만5000명보다 1만500명 증가했다. 구직인원은 21만6000명으로 전월 23만6000명보다 2만명 줄었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실업급여 지급액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최근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감소추세이고 신규 구인인원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9월이후 경기가 나아지면 고용여건도 점차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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