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주식 대신 금에 투자해라"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9.02 07:24

금값 최근 20년간 9월에만 16번 상승

금값이 9월에는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마켓워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월에는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을 지닌 반면 금값은 올랐기 때문에 9월에는 금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이란 분석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9월 동안 금값은 16번 상승했다.
또 9월은 금값 상승률이 그 어떤 달보다 더 높다.

1988년 이후 9월 금값은 평균 3.4% 상승했다. 지난 20년간 9월에 금값이 5% 이상 오른 적도 5번이나 됐다.

특히 금값은 9월 증시와 비교해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9월은 보통 증시가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한 달이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896년 이후 9월 평균 1.2% 하락했다. 반면 다른 달은 평균 0.7%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랭크 홈즈 US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9월은 항상 금에 투자하기 좋은 달이다"고 밝혔다.


런던 금 가격은 지난 1999년 9월에는 20% 급등했고 2007년 9월에는 11%, 2005년 9월에는 9% 올랐다. 지난해 9월에도 6.2% 상승했다. 반면 2006년, 1996년, 1993년, 1988년에는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금 값은 전날 런던 현물 시장에서 온스당 955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금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953.20달러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금값이 9월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은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인도에서는 10월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금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다. 그리고 9월은 보통 몬순 기후가 끝난후 시작되는 결혼 시즌이기도 하다.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중국도 10월 1일 국경절 휴일을 앞두고 금 소비량이 늘어난다.

홈즈는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계절적 효과가 금 값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계절적 수요 증가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금 및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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