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최종 부도..신용위험 평가 적정했나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9.01 16:18

(상보) 법정관리 신청할듯... 'B등급 부도' 적정성 논란일듯

중견 건설사 현진이 1일 시중은행에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현진은 이날 국민·신한·하나은행에 들어온 어음 240여억원을 막지 못했다. 전날에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었다.

현진의 채권단은 전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중단했다. 채권단은 당초 1250억원 규모의 지원을 골자로 한 지원책을 논의했으나 실사 결과 회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진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설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등급 B등급 판정을 받은 현진이 부도 처리됨에 따라 채권은행의 신용위험 평가 적정성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구조조정이 한창이었던 올해 초 감독당국의 입장은 단호했다. 신용위험등급 평가에서 비교적 우량한 A등급이나 B등급을 받은 업체가 부도 등으로 부실화 되면 주채권은행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신속한 구조조정과 '옥석가리기'를 위해서였다.

앞으로 은행들의 충당금 부담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진에 대한 은행권의 일반 대출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별로 20% 가량 밖에 충당금을 쌓지 않은 터라 수백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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