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스포츠 외교'도 한몫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9.09.01 14:53

세계 양궁선수권 개막 진두지휘..부회장 승진 후 첫 대외활동

▲2009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전야제에서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 부회장,가운데)과 우거 에르데너 세계양궁연맹회장(왼쪽), 톰 딜런 세계양궁연맹사무총장이 울산 남구청 개최지로부터 기념패를 전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승진과 함께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스포츠 외교에서도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울산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열린 '2009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식 전야제에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이어 1일 오후 울산 문수 양궁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대회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승진한 정 부회장이 대외활동에 공식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대외활동 없이 업무보고를 받으며 내부 현안 파악에 주력해 왔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정 부회장이 2006년 다각적인 스포츠 외교 노력을 펼치면서 직접 울산으로 유치를 했기에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현 양궁협회 명예회장)이 지난 85년 사상 처음으로 세계 선수권대회를 한국에서 치른 지 24년 만에 아들인 정 부회장이 다시 유치하는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45회째를 맞는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는 1931년 폴란드 르보프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으며, 양궁 단일 종목 대회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대회다.

정 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훈련과 조직위원회의 준비 작업을 꼼꼼히 챙기는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국내외에서 신종플루 비상이 걸리자 매일 울산 대회 조직위에 전화를 걸어 예방대책과 환자발생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정 회장 부자는 앞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도 직접 중국으로 날아가 현지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며 양궁의 금메달 사냥에 큰 도움을 줬다.

정 부회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내부 현황파악을 끝내고 이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및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식 참석 등을 통해 대내외 활동의 보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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