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명지병원(경기 고양)은 병원 신관 1층 격리공간에 마련한 '신종플루 대응 진료센터'를 개소,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성인과 소아청소년으로 분리된 2개의 진료실과 대기실, 원무 접수창구 등으로 구성된 진료센터는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협진하는 가운데 24시간 운영된다. 진료결과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별도의 비상구를 통해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 일반인과의 접촉 없이 5층에 마련된 격리 병동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도록 조치했다.
의료진을 비롯한 전 직원과 보호자 및 일반 환자에게도 마스크를 지급, 일제히 착용토록 조치했으며, 병원내 2차 감염 방지와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종플루 대응 매뉴얼과 안내서도 제작, 배포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발족한 '신종플루대응진료본부'를 본격 가동, 매일 '상황회의'를 개최하여 실시간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왕준 의료원장은 "지역 내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서 신종플루 의심 환자에 대한 신속하면서도 안전한 진료시스템과 함께 일반 환자들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구조적인 체계까지 완벽하게 갖췄다"며 "거점병원으로서 치료에 필요한 타미플루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개소식에는 정구상 덕양구청장, 손범규 국회의원, 배철호 고양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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