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경제硏, 올 성장률 전망 -1.7%로 상향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9.01 13:07
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나아지면서 성장률이 3.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1일 '2009년 상반기 경제동향과 2009년 하반기 및 2010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은 연구소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세계경제의 회복조짐, 소비심리 회복, 경상수지 흑자지속 등 국내 실물지표 개선으로 올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0년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대부분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대외여건 개선으로 수출이 10.7%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소비와 투자도 모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성장률은 3.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는 올 하반기부터 상승 압력이 강화되면서 2010년에는 평균 4.5%(국고채 3년물 기준)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올 하반기 평균 1180원, 2010년 평균 1150원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부동산시장은 현재의 주택가격에 버블이 존재할 가능성과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산업이 올 하반기 이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석유화학, 해운업은 공급과잉으로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 관계자는 "세계경제에 '더블 딥' 현상이 발생하면 국내 경기회복은 지연되고 금융부문 불안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언제든 가계 및 금융기관 부실화 등 국내 경제 위험요인이 존재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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