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6·7호선, 미세먼지농도 가장높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9.01 12:00
수도권 전철 중 6·7호선 노선의 객차 내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노선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환경부가 발표한 수도권 9개 노선 지하철 객차내 공기질 측정자료에 따르면 출퇴근 혼잡시간대 미세먼지 농도는 6호선이 123.5㎍/㎥로 가장 높았고 7호선이 116.4㎍/㎥, 5호선이 99.9㎍/㎥로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곳은 1호선(48.9㎍/㎥), 분당선(49.2㎍/㎥)이다.

혼잡시간대 이외의 평상시간대에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도 6호선으로 113.1㎍/㎥에 달했다. 이외에 7호선(104.2㎍/㎥)과 8호선(85.3㎍/㎥), 4호선(84.5㎍/㎥)도 평상시간대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혼잡·평상 시간대 미세먼지 농도 모두 지난 2006년 12월 제정된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의 기준(도시철도의 경우 평상시 200㎍/㎥ 이하, 혼잡시 250㎍/㎥)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객차 내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혼잡시간대에는 1054.8~2928.5ppm, 평상시간대에는 713.7~2002.2ppm으로 나타나 기준치(도시철도의 경우 평상시 2500ppm이하, 혼잡시 3500ppm이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난 2005년, 2007년 조사 때보다 객차내 실내공기질이 훨씬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2007년 2호선의 평상시 객차내 미세먼지가 최고 350㎍/㎥를 웃돌았고 3호선 실내 미세먼지도 300㎍/㎥를 상회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기준치를 넘긴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지하철 터널 내 자갈도상을 콘크리트로 개량하고 역사 환기설비를 개선하며 고압살수차량을 운용하는 등 '2008년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결과 이같이 공기질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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