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희망퇴직 실시·구조조정 신호탄?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9.01 10:42

5년 이상 근무한 차장급이 대상‥생산직은 영향 없을 듯

GM대우가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1일 GM대우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5년 이상 근무한 차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서를 받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최근 신규 채용인원이 없는 상황에서 부서별로 인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희망퇴직 신청서를 받기로 했다"면서 "특별한 목표 인원을 정해놓고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아닌 만큼 인위적 구조조정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GM대우는 근속연수가 10년 미만인 경우에는 퇴직금과 6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하며 10~20년 차 직원의 경우에는 12개월분 월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생산직의 경우에는 고위급인 공장직급부터 희망퇴직을 받기로 한 만큼 사실상 해당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노조 측도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총고용을 보장받아 이번 희망퇴직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GM대우는 경기침체와 GM본사의 위기로 수출이 줄면서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30만6073대(CKD 제외)를 판매해 전년 동기에 비해 47.4%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5만4383대로 전년 동 대비 32.6% 감소했으며 수출은 25만16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급감했다.

한편 국내 최대 해운사인 한진해운도 실적악화로 국내직원 89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서를 받아 30여 명을 퇴직 대상자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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