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40원대 후반 제자리걸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9.01 09:24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며 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일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0.1원 오른 124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16분 현재는 1248.1원으로 변동폭은 크지 않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역외환율은 약보합세로 마감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환율종가보다 0.3원 내렸다. 이런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도 이어질 거란 예상이다.

최근 한박자 쉬고 있는 환율은 여전히 상승과 하락재료가 팽팽히 공존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증시에서 퍼지는 조정론은 환율 상승압력을 가한다. 전날 7% 가량 폭락했던 중국증시만큼 환율의 오름폭이 크진 않았지만 증시는 여전히 환율을 좌우하는 주요변수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가량 내린 1590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전날의 순매도기조를 이어가며 90억원 정도 팔아치웠다.


반면 국내증시가 FTSE 선진지수에 편입하며 글로벌 비중이 커졌다는 점은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250원대를 타깃으로 매도물량을 내놓길 기다리는 수출업체도 있어 추가상승도 어려워보인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증시에서 추세가 급격하게 바뀔 경우 외국인의 스탠스(투자기조)와 투신사 물량을 자극하게 돼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반면 국내증시의 FTSE편입 및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혼조세를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를 기다리는 8월 무역수지 규모와 이번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도 향방 결정에 영향을 미칠 걸로 예상된다.

또다른 외환딜러는 "이날 발표가 예정된 8월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가 예상보다 크면 환율 상승재료로 작용하면서 125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시 월초를 맞으면서 환율 변동이 크게 없었던 지난달말 분위기가 반전될 거란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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