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 문은 열지만…난항 예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9.01 09:06
9월 정기국회가 1일 시작된다. 100일 회기의 출발선에 섰지만 여야가 의사 일정도 합의하지 못한 데다 쟁점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도 커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이번주중 단행되는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각종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및 부수법안도 심의, 처리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정치개혁과 정치선진화의 후속조치로 선거제도·행정구역 개편, 나아가 개헌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여야는 그러나 국감 시기 등에 이견이 커 이날 개회식 이후 의사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10일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등 현안부터 처리한 뒤 관례대로 10월에 하자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등원 결정해 놓고서 의사일정으로 시비하는 것은 등교한 학생이 수업 시간표를 갖고 타박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내세우고 있는 중도실용과 친서민이 그야말로 껍데기고 면피용, 이름뿐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여야 원내대표는 개회식 전 회동을 갖고 국회 운영 일정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합의 도출은 어려워 보인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 기간에는 '10·28 재보선'도 치러져 여야간 주도권 쟁탈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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