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시총 인텔 80% 육박"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9.01 08:25

삼성證, "글로벌 IT섹터에서 삼성전자 위상 커진다"

글로벌 증시 회복 과정에서 IT섹터, 그리고 삼성전자의 위상 변화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이 1일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애플, 구글, 오라클 등 11개 글로벌 IT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초 대비 현재 시가총액이 증가한 기업은 IBM과 퀄컴, 삼성전자 단 세 개 기업이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달러기준으로 904억3000만달러로 3.5%가 증가했으며 원화 기준으로는 약 38%가 급증했다.

이 같이 시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초 당시 인텔의 56.1% 수준에서 현재 79.8%까지 육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해도 26.2%에서 41.1%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IT섹터 차제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섹터별 시총 비중의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해 초에 비해 산업재와 에너지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 반면 IT와 제약, 경기소비재는 늘었다. 이 중에서 IT는 전체의 18% 정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를 저점으로 올해 5조5000억원, 내년 8조9000억원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시총이나 실적 모두 글로벌 IT섹터 내 삼성전자의 위상이 급격히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차트를 보면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나 피터린치의 교훈처럼 '하찮은 극성스러움으로 좋은 포트폴리오를 망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