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 비씨카드 최대주주로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9.08.31 16:43

하나, SC제일은행 지분 인수 계약

보고펀드가 비씨카드 지분 인수에 성공하며 최대주주로 뛰어올랐다.

31일 금융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비씨카드 2대주주인 하나은행 및 3대주주인 SC제일은행과 이들 은행이 보유한 지분 30.68%를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SC제일은행은 보유 지분 14.85%를 전량 매각했고, 하나은행은 지분 16.83% 중 15.83%를 넘겼다.

인수금액은 총 1944억원으로, 주당 매입가격은 14만4000원이다. 보고펀드는 이중 1500억원은 보유 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은행에서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취득가액은 1년 내 우리은행 등 기타 주주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 조정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비씨카드 2대주주는 27.65%를 보유한 우리은행으로, 3대주주는 14.85%를 보유한 신한카드로 변경됐다. 보고펀드는 아울러 비씨카드 주요주주인 일부 지방은행과 인수 협상을 진행하며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보고펀드 이재우 대표는 "비씨카드사의 의사결정과정과 집행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선진업체의 성공사례를 적극 도입해 비씨카드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투자 수익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분을 매각한 하나은행과 SC 제일은행은 이전과 동일하게 비씨카드의 서비스를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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