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모비스, 지주사 전환 우려 '급락'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8.31 09:08
현대모비스가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자금 부담 우려로 급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7.14% 하락한 1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기아차와 현대제철은 모비스 중심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가정할 경우 긍정적이라는 평가 속에 강세다. 기아차는 3.4% 현대제철은 6.84% 각각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8일 현대차 지분 5.84%를 1조3368억원에 현대제철로부터 매입했다. 지분취득 목적은 순환출자구조 해소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며, 현대차 지분율은 14.95%에서 20.78%로 확대됐다.

남경문 KTB투자증권은 "현대제철 보유 현대차 지분 매입은 수익측면에서는 주당순이익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시도할 경우 대규모 자금 소요가 필요해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 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지분 확대로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날 수 있지만 지주사 전환시 현대모비스는 3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모비스 중심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가정할 경우 기아차와 현대제철은 자금이 유입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현대모비스에 대해 "이번 현대차 지분 인수는 주주가치 제고에 부정적이고 최근 부각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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