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환매 거세진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8.31 08:39

[펀드플로]자금이탈 규모 커져 이달 1.7조 순감소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이탈이 거세지고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27일 기준)은 전날보다 1572억원 순감소했다. 환매액은 2425억원을 기록해 이달 들어 세 번째 큰 규모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19일 이후 7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국내 주식형펀드 순유출 규모는 1조6588억원으로 지난달 9634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깝다. 특히 지난 25일 수탁액은 2420억원 순감소하는 등 최근 대규모 자금 이탈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하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대기하던 환매 물량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밸류 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주식'(-185억원),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154억원),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99억원) 등에서 자금 유출이 컸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282억원 순감소했다. '슈로더 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53억원), '신한BNPP 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1주식'(-27억원), '슈로더 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1주식'(-26억원) 등 신흥시장 펀드를 위주로 자금이 빠졌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430억원 순감소했다. 하지만 이달 자금 흐름은 1조7015억원 순증가해 주식형펀드와 대조를 이뤘다.

뭉칫돈 이탈 현상을 보이던 머니마켓펀드(MMF)는 이날 318억원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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