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동영 복당 가능성 언급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8.30 18:04

"DY복당, 우선순위따라 처리… 친노(친 노무현)세력부터 통합해야"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30일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혁신과 통합의 원칙과 우선순위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정 의원의 복당에 대해 "현재로는 당의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일을 들춰낼 상황이 아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과 달리 다소 유연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개혁진영의 통합과 혁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통합 우선순위와 관련, "친노세력이 우선순위에 들어갈 것이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함께했던 전문가 및 관료집단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을 위해 "당 내 혁신과 통합추진기구를 설치해 민주개혁정부를 다시 수립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민주개혁진영 통합의 주춧돌 역할을 할 민주지도자회의를 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개혁세력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틀이 마련돼야 이명박 정부의 독주와 독선을 막고 필요할 때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게 된다"며 "야4당과 시민사회가 연석회의를 통해 상설적으로 연합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상가집에서 제일 볼썽사나운 것이 유산다툼"이라며 "지금은 누가 적자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힘을 어떻게 모아서 싸울 것인가가 중요한 시점이므로 이는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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