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심대평 총리영입 움직임 강력비판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8.30 13:57

심대평,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

자유선진당은 30일 심대평 대표의 국무총리 내정설과 관련,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 나쁜 정권, 참 나쁜 사람들"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심 대표가 이날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을 연다고 나서자 당 측에서 먼저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심대평 총리 불가론'을 펴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선영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반 의원도 아니고 야당 대표를 총리로 기용하려면 최소한 청와대는 우리 당과 정권연합이나 정책연대의 모양새를 갖추었어야 한다"며 청와대를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주장하는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거나 세종시의 원안추진 의지 등을 밝히고 당의 승인을 받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염집에서도 나의 집 장자를 양아들로 데려가려면 그 집안의 허락을 받는 법인데 우리 당을 짓밟고 파괴하려는 술수 내지 정치공작이 아니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심 대표를 향해서도 "창당을 하고 당의 대표까지 맡고 있는 분이 모든 소속 의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각을 하겠다는 것도 충격적"이라며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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