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선택제' 첫 실시, 일정 확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9.08.30 15:04

서울교육청, 2010학년도 고교 전형요강 발표

고교선택제 첫 실시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지역의 고교 전형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10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전형요강을 다음달 1일자로 공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전형요강에 따르면 신입생 선발은 예년과 같이 전기와 후기로 나눠 실시되며 전기에 합격할 경우 후기에는 지원할 수 없다.

전기고등학교 종류는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특수목적고(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 전문계) △일반전문계고 △서울미술고 △한국삼육고 △한광고(특수지) 등이다.

전기고등학교는 교육감이 승인한 각 학교별 전형요강에 따라 학생을 뽑되, 교과관련 지필고사는 실시하지 못한다. 학생들은 전기고에 1개 학교만 지원이 가능하지만 마이스터고에 지원해 떨어진 경우에는 전문계특목고, 특성화고, 일반전문계고 등에 지원이 가능하다.

후기고등학교는 개방형자율학교(구현고, 원묵고)와 일반계고로 구성돼 있다. 교과, 출석 등 중학교 성적을 바탕으로 남·여를 통합한 석차연명부를 작성, 개인별 석차백분율에 따라 학생을 배정한다.

'인문계'로 불리는 후기 일반계고의 경우 올해 고교선택제가 처음 도입돼 전형 방식이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고교선택제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의 경우 학생들이 서울의 전체 후기일반계고 가운데 서로 다른 2개 학교를 골라 지원하면 추첨으로 정원의 20%가 배정된다. 다만 용산구, 종로구, 중구 등 학생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부학교군은 60%가 배정된다.

2단계에서는 거주지역 학교군 내에 진학을 희망하는 2개 학교를 선택해 지원하면 정원의 40%가 추가 배정된다. 1∼2단계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하면 지원자 초과로 탈락한 학생들이 추첨으로 배정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거주지 통학편의, 종교 등을 고려해 1,2단계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통합학교군 내에서 추첨 배정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12월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이며 배정 예정자 발표는 내년 1월8일 소속 중학교에서 실시된다. 배정학교 발표는 내년 2월12일이다. 입학 신고와 등록기간은 2월16∼18일이다.

시교육청은 후기고에 배정·입학한 학생이 거주지를 속인 사실이 확인되면 실거주지 학교로 재배정, 전학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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