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다음달 공채··"학점 안 봐요"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8.28 12:19
두산그룹(회장 박용현)이 9월1일부터 2009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전형을 실시한다.

이번 전형을 통해 지주회사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총 두산그룹의 16개 계열사에서 총 5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절차는 홈페이지를 통한 입사지원서 제출,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심층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두산그룹은 학점, 영어시험 점수 등 이른바 '스펙’보다는 그룹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이를 위해 입사지원서에 학점 기입란을 없앴다.

두산그룹이 제시한 인재상은 △ 끊임없이 도전해 성과를 내는 사람 △ 원칙을 지키며 함께 발전하는 사람 △ 유연한 사고로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 △ 글로벌 역량으로 도약을 이끄는 사람 등이다.

두산그룹은 또 올 하반기부터 바이오 데이터 서베이(Bio Data Survey)라는 새로운 전형 방식을 도입했다. 바이오 데이터 서베이란 기존의 에세이를 대체해 지원자가 두산그룹이 원하는 바에 부합하는지를 알아보는 평가방법으로, 직원들에게 요구되는 대표적 역량에 관한 것으로 각 문항이 구성돼 있다. 지원자가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채용 홈페이지(career.doosan.com)에서 45분 동안 총 130개 문항에 답하면 자동으로 채점이 이뤄진다.


서류전형에서 합격하면 두산 종합인적성검사(DCAT, Doosan Comprehensive Aptitude Test)를 받게 된다. DCAT는 인문, 이공 계열로 나뉘어 진행되며 기초적성 검사, 인성 검사, 정서역량 검사, 한자시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후 1차 면접에서는 구조화된 문답식 면접(SI, Structured Interview)과 특정 직무 사례를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면접(DISE, Doosan Integrated Simulation Exercise)이 실시된다. 문답식 면접에는 1인당 50분의 긴 시간이 할애되는 만큼 경험을 지어서 말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존에 1차 면접 때 실시되던 영어말하기 평가가 사라지고, 대신 입사지원서에 토익 등 공인 영어시험의 말하기 부분 점수를 기입하면 된다.

이들 과정을 통과하면 두산의 회장단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5분간의 인성 평가 면접이 이뤄진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순 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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