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50서 환매 진정"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8.28 11:15
-굿모닝신한證, 추가 환매 물량 최대 9000억
-1660선 유지되면 자금 유입될 것


코스피지수가 1650선을 유지하면 펀드 환매가 진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8일 "과거 환매 사례를 고려할 때 코스피 1650포인트가 환매 진정이 가능한 안정적인 지수대"라며 "이 전에 추가로 나올 물량은 7000억~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임진만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자금이 안정되려면 코스피가 1650선 돌파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여야 한다"며 "약 1660선이면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같은 지속적인 대규모 환매는 지난 2007년 2월, 3월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 2007년 1월 초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뚫지 못하고 급락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2월 상승세로 돌아서자 18일 연속 2조8000억원의 환매가 쏟아졌다.


이후 증시 단기 하락과 함께 국내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됐으나 지수가 재상승하자 3월 16일~4월 30일까지 32거래일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3조7000억원이 또 다시 빠져나갔다.

임 애널리스트는 "두 시기와 비교하면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환매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불과해 자금 유출규모나 기간면에서 아직 대규모 환매를 염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유출 규모는 펀드 전체 자산총액대비 약 6.7~8.99%로, 유동성비중 5~6%대를 훌쩍 넘었지만 현재는 평균 유동성 비중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2007년 2차 환매 때는 코스피가 최고점 경신중이어서 투자자의 불안과 의구심이 증폭되며 이익실현성 대규모 환매가 나타났지만 지금은 원금 회복에 도달한 손절매성 환매"라며 "일정 수준 지수대 이상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함께 자금 유출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