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환매 속앓이 ‘아직은 버틸만’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 기자 | 2009.08.28 13:46
< 앵커멘트 >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에는 환매금액 커지고 있는데요, 일단 전문가들은 아직은 버틸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국내주식형펀드의 전체 설정금액이 80조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년 3개월만입니다.

문제는 최근 들어 환매금액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6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금액은 2500억원에 달했습니다. 전일에도 환매금액은 3000억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600선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환매가 이어지는 탓입니다.

전문가들도 계속되는 환매에 대해선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자산총액대비 유출규모를 따져볼 때 과거처럼 유동성비중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녹취]임진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과거 발생했던 1차와 2차 대규모 환매사태 때는 유동성비중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다소 심각했지만 최근 23거래일 동안 발생했던 유출규모는 평균 유동성 규모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최근 환매가 몰리는 지수대가 역사적 고점이 아니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펀드환매가 ‘펀드 런 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기우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입니다.

과거 펀드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렸던 지수대를 감안할 때 최근 펀드환매에 나선 투자자들 대부분이 고수익보다는 손실분을 만회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조급함 보다는 좀 더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펀드 유지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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