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민주당에 "이강래 힘 실어달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8.28 10:21

"지도체제 달라 협상에 걸림돌"…대야 압박 수위 높여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가 원내중심주의로 운영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강래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도체제가 다른 점이 양당 협상에 상당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지난 27일 국회 등원을 선언했지만 국정감사 시기 등에 대한 입장차로 정기국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데 따라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안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분리돼 원내대표는 원내업무를, 당 대표는 당 업무를 하는데 상하관계가 아니라 동렬위치에 있다"며 "당 대표가 원내대표에게 국회 일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에 김효석 원내대표 체제일 때는 한나라당과 같았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지금 구조는 당 대표 아래 원내대표가 있고 당 대표가 원내 문제까지 간섭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원내대표가 독자성을 갖고 여야 협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은 당대표제도 자체가 없고 원내대표 제도만 있다"며 "그게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당 운영에서 원내대표 중심주의로 가서 이강래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줘 원내 문제를 원내대표끼리 제대로 협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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