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T캐피탈, OB맥주 M&A 대출 유동화

더벨 황은재 기자 | 2009.08.28 16:00

670억원 ABCP 발행, 만기 1개월 브릿지론 회수

이 기사는 08월26일(15:0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KR(Kohlberg Kravis Roberts&Co.)과 AEP(Affinity Equity Partners)의 OB맥주 인수관련 대주단 대출 가운데 일부가 유동화됐다.

신한캐피탈과 KT캐피탈이 보유중이던 대출채권을 특수목적회사(SPC)에 넘겨 이를 기초자산으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대출 자금을 회수했다. ABCP 발행 주관은 OB맥주 인수금융 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이 맡았다.

지난 24일 블루코제일차유한회사는 670억원의 ABCP를 발행했다. 총 만기는 1년9개월로 2011년7월24일에 만기도래 한다. ABCP는 이 기간 동안총 8회에 걸쳐 차환발행된다.

ABCP의 기초자산은 신한캐피탈과 KT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대출 각각 200억원과 450억원. OB맥주 인수에 제공했던 대출이다.

신한캐피탈은 당초 OB맥주 인수와 관련해 1000억원을 대출했다. 한달 정도의 브릿지론으로 셀 다운(sell down)과 자산유동화를 통한 회수를 계획했다. 이번 ABCP 발행은 브릿지론을 회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하나대투증권이 인수금융 주관사를 맡았기 때문에 딜 구조에 정확히 알고 있다"며 "셀다운과 자산유동화를 염두에 두고 신한캐피탈로부터 1000억원을 대출 받아 인수금융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신한캐피탈을 통해 제공했던 대출의 만기는 2009년7월24일부터 2014년7월24일까지 5년이지만 이번 ABCP의 최종 만기는 2011년7월24일이다. 2년 후 차입 주체의 변경과 조기상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OB맥주 인수금융 관련 차주는 KKR과 어퍼니티가 직접 받지 않고 몰트어퀴지션(주)라는 특별목적회사이다. KKR와 어퍼니티는 최초 차입 이후 25개월 내에 OB맥주와 몰트어퀴지션을 합병해 차주를 OB맥주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대출은 10영업일 이전에 전액 혹은 부분 상환을 통보할 경우 조기상환될 수 있다.

한편 이번 ABCP 발행에는 하나대투증권이 매입보장약정과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추가 유동화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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