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도전장' 소니 "구글북 지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8.28 08:37
소니가 아마존닷컴의 '킨들'에 맞서기 위해 구글북 계획 지지를 선언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26일 법정신고를 통해 구글의 전자책-스캔 계획인 구글북이 "경쟁을 촉진하고, 기술 혁신을 확대시키고 효율성을 증진시켜 실질적인 소비자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미국 출판업체들과 함께 구글북 지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해 이미 구글의 전자책 컨텐츠 강화 계획인 구글북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이에 미 연방 법원은 구글북 지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연방 법원은 현재 소니와 구글의 협력을 잠정 승인한 상태로 이와 관련, 반대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심리를 오는 10월9일 열 예정이다.

소니의 구글 지지는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아마존닷컴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소니는 전자책 단말기를 먼저 출시하고도 아마존닷컴의 '킨들'(Kindle)에 밀려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킨들은 이미 미국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다. 소니는 이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


한편 전자책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와 협력하고 있는 아마존닷컴은 구글이 전자책 데이터베이스의 접근과 컨텐츠 제공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며 구글북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작가 및 독립 출판사들도 구글북 계획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에 현재 미국과 유럽 사법 당국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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