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美 악재에 이틀째 하락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8.28 01:29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발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4% 떨어진 4869.3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0.54% 하락한 3648.53으로,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0.94% 밀린 5470.3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위스키 조니워커의 제조사인 디아지오는 최고경영자가 올해 경영 악화를 인정하면서 4.1% 급락했다.

독일 증시에서 다이믈러와 BMW는 각각 2.9%, 1.8%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가 실적 악화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부실은행이 15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폭도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매도 쪽으로 기울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지난 2분기 부실은행이 111개 늘어난 416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4년 이후 15년래 최대 규모로 부실 대출 급증에 따른 손실과 재정악화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7만건으로 전주의 58만건(수정치)보다 1만건 줄어들었지만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6만5000건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국제 유가 하락세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시간으로 12시2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20%(0.86달러) 떨어진 70.57달러를 기록하며 7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발표된 예비치 -1%에서 수정 없이 같은 수치대로 발표된 점은 호재로 작용했지만 악재들을 밀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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