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3번째 사망자 발생..지역감염

신수영 기자, 최은미 기자 | 2009.08.27 20:47

(상보)서울 사는 60대 남성 사망

국내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해외 여행경험이 없는 지역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7일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천식환자가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병원 자체 검사 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국내 3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됐다.

사망자는 평소 천식이 있어 집 근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병세가 나빠져 지난 26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에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입원 직후 검사를 한 결과 인플루엔자 A 양성으로 나타나 격리병동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반을 해당 병원에 보내 감염 및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15, 16일 연이어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11일 만이다.

지역감염으로는 2번째로 16일 해외 여행경력이 없는 63세 여성이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폐부종에 이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했다.

이에 앞선 15일에는 경남의 56세 남성이 이달 초 태국 여행 후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가 급성 폐렴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오는 28일 사망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은 상황에서 지역감염 사망자가 추가되며 국내에서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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