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최영희 민주당 의원이 복지부에서 제출받은 '관계부처 합동회의 자료'가 각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 복지부는 신종플루 대유행시 입원환자는 10만~15만명, 사망자는 1만~2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대유행시 발병률을 30%로 가정할 때 약 27조620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 것으로 추계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영국이나 호주 등 외국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인용한 추정 사망자나 환자 발생 수치를 단순하게 국내 인구에 적용해 계산한 것"이라며 "여러 가상 시나리오의 하나"라고 해명했다.
또 "회의 준비 과정에서 가상 시나리오의 일부로 검토한 초안 단계의 내용이 제출된 것"이라며 "지난 16일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는 이 내용이 포함되거나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현재 신종플루 발생 추세, 입원 및 사망률, 적극적 방역대책 등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매우 낮은 시나리오"라며 "영국도 최악의 경우 30%의 감염자가 발생한다고 추계하는 등 각국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27조620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 것이라는 추계에 대해서는, "2006년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대 사람 대유행을 전제로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 추계한 것"이라며 "현재 유행중인 신종플루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욱 보건복지가족부 대변인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하면 더 줄일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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