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종편 2개 이하 선정 유력(종합)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 2009.08.27 16:44

최시중 "보도는 1개, 장기적으로는 지상파도 추가"

새로운 종합편성채널사업자는 2개 이하가 될 전망이다. 또, 아날로그방송이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는 2013년 이후에 민영 지상파방송도 추가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를 시험적으로 1~2개 선정해서 결과를 보고 보완해서 삼각 유효경쟁체제를 이루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개인 견해를 표명하는 것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방송시장도 유효경쟁체제를 유지해야지, 하나나 둘 갖고는 독과점이어서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보도채널은 현재 2개가 있으니까 하나쯤 더 있으면 3강 체제로 유효경쟁체제 될 것이고, 종편은 하나도 없지만 한꺼번에 3개 사업자를 동시에 선정하면 시장이 대단히 혼란스럽고 잘못하면 부작용도 많지 않을까 해서 시험적으로 1∼2개를 선정해서 결과보고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위원장은 지상파방송 경쟁구도에 대해 "KBS는 그룹으로 만들어서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는 공정한 뉴스가 돼야 하고, 민영방송은 자신의 특성을 살려 방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KBS를 제외하면 MBC와 SBS가 있는데, 민영 지상파방송 추가여부는 디지털방송 전환이 완료된 이후에 주파수 여유가 생길 때 도입여부를 검토하는 게 좋지 않겠나"고 말했다.

EBS 이사진 공모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정치적 고려 없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있는 인물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EBS는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 교육전문 공영방송으로 정체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고, 이 과정에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면 증액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고, 그걸 푸는데 EBS가 그 몫을 다했다고 말할 형편이 아닌 것도 사실"이라며 "EBS는 교육문제에 대해서만큼 중심이 돼야 하고, 단연코 화두를 던지는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EBS를 통해 내년까지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1조8000억원이 절감돼야 하고, 이를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지출은 총 21조원 규모였는데, EBS의 새로운 이사진들이 이 비중을 10% 가량 줄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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