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하루마다 금리 등락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8.27 16:29
채권금리가 국고채 발행 물량 감소로 인한 수급 개선 기대감과 주식시장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하락 마감했다.

27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4.31%,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81%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 13일 이후 매일 등락을 거듭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4.26% 이후 약 한 달만에 4.30%대 하향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5%포인트 떨어진 5.54%로 거래를 마쳤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 0.04%포인트 상승한 후 오늘도 0.01%포인트 올라 2.57%를 기록했다. 기업어음(CP) 금리도 0.01%포인트 상승한 2.81%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초반 미국 국채가 주택지표 호조에도 보합으로 선방한 덕분에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채선물에서 순매수하며 강세를 도왔다.

금리가 오르면 매수하려는 대기 물량이 여전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단기물 채권 금리가 불안한 점은 강세를 확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방향성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며 "최근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에 연동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가 1% 가깝게 하락하면서 채권 매수쪽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또 다음달 국고채 발행물량이 5조원을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매수를 자극했다.

일부에선 하반기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들아 채권을 매수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조중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재정지출과 유동성에 의한 회복은 지속가능한 회복이라고 볼 수 없으며 그간 일종의 신기루를 만들어왔던 두 가지 요인이 힘을 잃게 되면서 경기는 일보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주요국 채권의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는 정점을 기록하고 축소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간 스프레드의 축소가 단기금리 상승이 아닌 장기금리 하락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채권 매수를 강력 추천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외국인이 1887계약 순매수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13틱 상승한 109.63에 거래를 마쳤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국채선물시장에서 증권, 은행, 외국인 중심으로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 반복적으로 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매수세가 더 붙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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