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가 1600선을 웃돌면서 두드러진 부담감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도 1%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약세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날에 비해 14.79포인트(0.92%) 하락한 1599.33으로 마쳤다. 4거래일만에 종가 1600선이 무너졌다.
장중 1590.98까지 내려앉으면서 159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기관의 경계심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하락 등 아시아주요증시의 약세가 여파를 미친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이날 장중 1% 넘게 내렸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6% 내림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팔자공세가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2216억원을 순매수했다. 5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지속했다.
개인은 589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기관은 2385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연기금이 1306억원과 113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기관 매도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만원 내린 76만7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중 75만7000원까지 내리면서 76만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현대차도 1.9% 하락한 10만1500원에 장을 끝냈다.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업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1.7%와 2.2% 하락 마감했다. 우리금융은 4.5% 급락했다.
증권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HMC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현대증권은 4% 이상 내림세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30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520개였다. 보합은 6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2.7원 오른 1248원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3.4원 상승한 1248.7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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