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조선족 동포에 장학금 전달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8.27 11:31
우리은행이 27일 중국 옌볜대학에 발전기금을, 조선족 아동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우리사랑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은행과 우수중소기업 CEO모임인 우리은행 비즈니스클럽은 옌볜대학과 조선족 아동에게 각각 1만 5000달러를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우리은행은 옌볜대학 우수학생 30명을 선발해 '우리장학회'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2001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후원금 전달행사를 진행해왔다. 중국 내 유일한 민족대학인 옌볜대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중국 산업화의 영향으로 한글과 한국어가 차츰 힘을 잃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장학금'은 지난해부터 매년 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이종휘 행장은 "장학 사업이 동포에게 희망을 주고 값지게 사용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련의 사업이 지속돼 옌볜동포는 물론 세계 각지의 동포들과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희망은 영원한 기쁨"이라는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격언을 인용하며 희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임기 내에 이 행사를 만들었던 이덕훈 전 행장은 "이종휘 행장은 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뿌리 안에서 우리은행이 발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조선족 동포 장학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이 행장, 이 전 행장 외에 석용찬 우리비즈니스클럽 회장(화남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박문일 전 옌볜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옌볜지역동포와의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헌창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 세미나는 김강일·현동일 옌볜대 교수, 유신일 고신대 교수가 한반도와 옌볜지역에 대해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 왼쪽부터 이종휘 우리은행장, 박문일 전 옌볜대학 총장, 김호웅 옌볜대학 교수, 석용찬 우리비즈니스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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