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둔화'환율,등락·거래 미미…1248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27 09:27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상태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밤 미달러가 강세를 띤데다 역외환율 상승한 영향이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2.7원 오른 1248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역시 1248원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정도 떨어진 1610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이어 300억원 가량 사들였다.

최근 환율은 활력을 잃었다. 글로벌증시는 미세한 조정은 있지만 폭락 없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각종 지표들은 예상을 웃돌며 좋은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외환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거래량도 확 줄었다.

한 시장참가자는 "지난주 국내와 중국증시에 대한 환율의 민감도도 줄었고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딜러들은 극도로 거래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하루 거래량도 40억달러에 못미치면서 장중 호가 스프레드도 1원 이상씩 벌어져 거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하루 등락이 변하긴 하지만 변동폭은 적다. 증시는 괜찮지만 그외에 환율하락을 이끌만한 요인이 없고 참가자들이 당국개입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둔 만큼 아래쪽은 막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별로 증시에 연동하며 상승하락이 반복되는 지루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도 1250원 위엔 네고물량이 대기 중이고 유상증자와 관련해 외국인의 청약물량 소식도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정부가 특정산업의 과잉생산 및 투자를 제한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중국증시도 원/달러 환율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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