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우즈 이긴다는 보장 1%도 없다"

저지시티(미 뉴저지주)김준형 특파원 | 2009.08.27 08:08

[바클레이즈 개막 인터뷰②-우즈와 재격돌]

"타이거 우즈를 이긴다는 보장은 1%도 없다"

우즈를 꺾고 메이저 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던 양용은 선수가 26일(현지시간)미 뉴저지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CC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바클레이즈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자리에서 양선수는 "아직도 나는 멀었다"며 "우즈와 함께 라운딩 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의 연승기록을 깨뜨린데 대해 '팬'으로서 미안한 감정은 없느냐는 외국 언론의 질문에 대해 그는 "한편으로는 재를 뿌린것 아닌가 싶어서 조금은 미안하다"면서도 "나 역시 경기에는 이기려고 나왔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양용은 선수가 26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C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저지시티=김준형 특파원]

양선수는 "나 역시 타이거 우즈를 좋아하며, 우즈 덕분에 PGA가 급성장해 우리가 좋은 환경에서 골프를 할수 있다는게 프로 골퍼들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우즈와 맞붙었던 지난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 7번홀에서 그린을 직접 노리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는데

"타이거 우즈도 그린에 올릴수 있었는데 안전을 택한것 같다. 나는 어차피 안되더라도 열심히 해보고라도 져야겠다는 생각에 그린을 노렸다.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내가 아는 골프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싶다"

-타이거우즈와 붙어서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주만에 다시 맞붙는데 각오나 전략은


"게임은 누구나 이길수 있고 질수 있다. 마음 편하게 임하겠다. 1주일간 쉬고 나왔는데 그동안 집에서 쉬기도 하고, 작은 파티도 하고, 기분이 들뜬데다 인터뷰도 너무 많아서 잠을 설치기도 했다. 피곤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4라운드까지 치는게 목표다"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장점이 있는것 같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건 아니다. 욕심 안부리고 제 게임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18홀 그린에서 장갑 벗어봐야 안다고 하지 않는가"

-우즈와의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몇개 홀에서 퍼팅을 미스하기도 했는데 못했던 것, 안됐던 것은 한두홀 지나서 바로 잊어버리고 다음 티샷에 열중하려고 노력한다. 실수는 매번 하라고 있는게 아니다"

-그립을 바꾸고 보완했다는데,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기술적으로 달라진 점이나 보완한 점은

"바뀐 스윙에 적응하려 하고 있고, 완벽하진 않지만 80%는 되고 있다고 본다. 코스를 얼마나 잘 견디느냐가 중요하지 특별한 전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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