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협상 또 결렬, 장기화 우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8.26 15:15
금호타이어 노사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6일 오전 10시부터 21차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아무런 성과 없이 협상을 끝냈다.

사측관계자는 "회사가 제시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임금동결 등 7가지 핵심적인 사안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임금동결 시기를 2010년에서 2009년으로 앞당기는 등 나름대로 변화된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이 기존 안을 고수했다"고 협상결렬의 이유를 밝혔다.

사측은 노조에 임금동결, 정기승호 보류, 복리후생 축소, 성과금 지급 불가, 전환배치, 일자리 나누기, 품질혁신운동 등 7개항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당초 제시한 임금 7.48% 인상을 동결로 낮추고, 2008년 추가 성과급 요구를 철회하는 등 다소 변화된 수정안을 지난 20차 교섭 때 내놨다.


노조 측 관계자는 "오늘 협상은 사측의 입장을 재확인한 자리였다"며 "우리가 양보한 것처럼 사측도 어느 정도 양보된 안을 제시해야 되는데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다음 협상은 노조의 3기 집행부 선거가 끝나는 내달 2일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27일부터 9월 2일까지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상조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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