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은 지난 10일 독일 국영연구기관 프라운호퍼(Fraunhofer IZFP)와 융복합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라운호퍼는 1949년 설립된 유럽 유수의 의료기관으로 독일 내에서만 40개 지역, 80개 연구센터에서 1만5000명 이상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연간 연구 예산만 14억 유로(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측은 레이저 암 진단기, 다이아몬드 나노 파티클, 나노와이어 등의 첨단 의료기기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비롯한 전 영역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아이엠은 광 모듈 세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센서 및 기기를 개발,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아이엠은 글로벌 DVD용 광픽업 시장 점유율 37%(2분기 기준)로 4분기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앞서 아이엠은 지난 7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융복합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의료기기업체 유메디칼 지분 10%를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 중인 의료기기는 광 기술력을 적용한 현장현시진단기술(POC, Point of Care)이 핵심"이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병·의원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원격 모니터링을 제공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및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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