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중국서 '경구용 항암제' 특허취득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8.26 11:17
치료 의약품 전문기업인 대화제약(대표 이한구, 노병태)은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경구용 항암제 'DHP107'에 대한 핵심적인 특허를 등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특허명은 '파클리탁셀의 가용화용 조성물 및 그의 제조방법'이다.

대화제약은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 주요 신흥시장 6개국에서 경구용 항암제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특허로 보호받게 됐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조만간 특허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의 거대시장인 중국 특허권을 취득하게 돼 메이저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licensing out)을 위한 협상시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DHP107'은 대화제약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개발한 경구용 파클리탁셀(먹는 항암제). DHP107은 이미 기존 약물의 부형제로 쓰이고 있는 안전한 물질들을 부형제로 사용했으며 별도의 흡수증진제없이 투약한다. 따라서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현재까지 임상에서 시도된 경구용 파클리탁셀은 DHP107을 제외하고는 모두 흡수 증진제와 같이 투여돼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했다.

한편, 대화제약은 DHP107에 대해 전임상 안전성 평가기관(CRO)인 미국 코방스(Covance)사에서 안전성 시험을 거쳐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계획승인을 받았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위암, 대장암 등 전이성 고형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 임상1상이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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